디모데는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경건한 분위기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신실한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성경을 배우며, 신앙생활을 하였고,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모범생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처럼 평온하게 살아온 디모데는 루스드라에서 1차 전도여행 중에 있던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사도바울을 만나게 되면서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모진 핍박과 박해를 견디며 복음을 전하고, 기적을 행하는 바울을 따르게 됩니다. 그리하여 2차 전도여행 때 바울과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온유하고 충성스러운 성품의 디모데를 사도바울은 “영적 아들”, “참 아들” 이라고 부르며, 그를 사랑하고, 제자로서 훈련합니다. 유대인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디모데를 할례 까지 받게 하고, 장로회에서 안수(디모데전서 4:14)받게 하여 그를 동역자로 만들어 전도여행을 함께 합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로마의 옥에 갇혔다가 풀러나, 바울의 후임으로 에베소 교회에서 사역하였습니다. 바울이 출옥하여 빌립보에 있을 때, 에베소 교회를 맡고 있는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이 바로 디모데전서 입니다. 그래서 이 서신은 마치 어려운 임무를 맡겨놓고, 격려하고, 용기와 위로를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바울의 격려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로마의 주요한 항구도시중 하나였습니다. 항구를 타고 각종 철학이 들어왔고, 기독교 이단들도 싹 트고 있었습니다. 거친 바다를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각종 철학과 미신과 이단의 사상은 거짓 위안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19장 24절에 에베소 사람들이 아데미 여신를 부르기를 두시간이나 하였다는 기록을 보면, 그들의 종교적 열광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지금도 터키의 에페소 지역의 남아있는 유적을 보면, 당시의 신전이 얼마나 크고 화려했는지, 그들의 신심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에베소는 복음 사역을 펼치기에 만만치 않은 곳이었습니다.
서신의 내용은 크게 교리에 관한 교훈, 목회를 위한 교훈, 교회 직분자의 대한 자격에 관한 교훈, 거짓 교사에 대한 교훈, 교회 질서에 관한 교훈, 목회자의 자격에 관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서신 전체에 걸쳐서 바울이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디모데에게 목회 지침을 준 것입니다. 사실 디모데는 내성적인데다가 (디모데전서 5장23절)병약하기까지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게 사도바울의 이 편지는 너무도 큰 위로와 가르침이 되었을 것입니다.
당시 교회에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와 금욕주의가 들어와 허식적인 경건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디모데에게 참된 신앙적인 경건을 권장하며,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는 권면, 적극적으로 말과 행실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본이 되도록 힘쓰라는 개인적인 권면, 병의 치료를 위해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는 권면이 젊은 지도자 디모데를 아끼며, 그를 지도자로 세우기위한 사도바울의 따뜻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